보도자료/성명서

건국 60돌... 국민통합 위해 땀 흘립시다

건국 60돌... 국민통합 위해 땀 흘립시다 회원 여러분, 2008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무자(戊子) 새해를 맞아 회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08년은 실용주의를 앞세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는 해입니다. 또한 건국 60주년을 맞는 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그 어느 해보다 뜻깊고, 의미가 남다른 해라고 하겠습니다.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를 거쳐 건국 6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은 오늘날 세계 많은 나라들이 부러워하고, 본받기를 원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17대 대통령선거를 통해 이뤄진 보수-진보-보수로의 정권교체가 말해주듯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수준은 아시아 최고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사무엘 헌팅턴은 '대한민국은 아시아 최고의 민주국가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경제 또한 세계 13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의 문턱에 와있습니다. 이같은 놀라운 성취는 지금으로부터 60년전 대한민국을 건국할 때 공산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를, 중앙통제식 계획경제가 아닌 자유시장경제 체제를 받아들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건국 60년을 맞는 뜻깊은 2008년 원단(元旦). 65만 회원 여러분들께서는 연맹에 맡겨진 역사적 소임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는 한편 책무 완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 붓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다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의는 다음 여섯가지 새해 연맹의 지향(指向) 속에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돼야 합니다. 첫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 옹호입니다. 연맹의 가장 큰 책무는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시장경제체제 발전을 돕는 것입니다. 연맹은 남북분단 이후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온갖 어려움을 무릅 쓰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를 지키는 데 앞장 섰습니다. 그 과정에서 엄청난 도전과 악의적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굴하지 않았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이 몸을 던져 지켜냈습니다. 그 이상의 가치가 없다고 믿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결과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있게 되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수호활동처럼 성스러운 소임은 또 없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둘째, 대한민국의 역사성과 국가 정체성 수호입니다. 대한민국 건국은 우리 민족의 영광과 번영의 시발이었습니다. 연맹은 1954년 6월15일 창립 이래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과 건국이념을 지켜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역대 정부의 시정(施政)에 대해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평가할 것은 평가해왔습니다. 연맹은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을 부인하는 세력에 과감히 맞서 싸워왔습니다. 또한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과 국민의 행복과 안녕을 지키기 위해 정부에 촉구할 바가 있을 땐 주저하지 않고 촉구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지키는 연맹의 파수꾼 활동에 간단(間斷)이 있을 수 없습니다. 셋째, 국익을 위한 실용주의 노선 선택입니다. 연맹은 개혁적 보수, 합리적 보수를 정체성으로 천명하고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 사이에 담이 있다면 담을 헐고, 대화도 나눈다는 열린 마음입니다. 진보가 적이 아니기 때문에 수용할만한 견해와 주장이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열린 자세입니다. 한마디로 실용(實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화합과 국민통합이 요구되는 지금 우리가 택해야 할 것은 이념이 아니라 실용입니다. 실용주의 노선이 2008년 연맹활동의 기치가 돼야 합니다. 넷째, 국민화합과 국민통합 선도입니다. 연맹은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NGO입니다. 한국자원봉사협의회의 대표 기관이기도 합니다. 맡은 바 소임이 막중합니다. 이 중차대한 소임을 65만 회원들께서 성실하게 수행하고 계십니다. 어머니포순이봉사단과 지구촌재난구조단이 그 맨 앞자리에 서 있습니다. 연맹 회원들의 자원봉사는 우리 사회의 그늘진 곳을 없애야 국민화합, 국민통합이 가능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 것입니다.'세상을 바꾸겠다','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신념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자랑스러운 연맹 65만 회원들의 자원봉사활동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로부터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연맹의 국민화합, 국민통합 선도는 시대정신입니다. 다섯째, 북한 개혁 ․ 개방 노력의 지속적 경주(傾注)입니다. 북한은 우리에게 두 얼굴을 가진 존재입니다. 하나는 동족이란 얼굴이고, 다른 하나는 안보위협이란 얼굴입니다. 우리의 대북정책이 화해협력과 안보위협이라는 두개의 수레바퀴로 굴러가야 하는 이유가 바로 거기 있습니다.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은 북한을 개혁 ․ 개방으로 이끌어내려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이끌어내려면 정부 차원의 접촉과 대북 인도적 지원을 포함, 민간 차원에서의 보다 많은 접촉과 교류가 동시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와 관련한 연맹과 연맹 회원들의 활동은 평화정착에도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여섯째, 자립․자활․자전 기반 마련을 위한 간단없는 노력입니다. 연맹은 홀로 서지 않으면 안됩니다. 사회 환경이 바뀌었습니다. 연맹이 기댈 곳이라곤 아무데도 없습니다. 16개 지회, 230개 지부는 조금 더 일찍 정부나 외부 지원에 의존해온 관행에서 벗어나야 했습니다. 많이 늦었습니다. 그러나 늦었다고 생각되는 지금이 가장 늦지 않은 때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지회와 지부의 자립 ․ 자활 ․ 자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합니다. 고민만으로 끝내서는 안됩니다. 실천이 뒤따라야 합니다. 행동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자체 수입 확보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발상을 바꾸면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회원 출연(出捐)을 늘려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자립이 안되면 지회, 지부의 문을 닫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 앞서서도 말씀 드렸듯이 2008년은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연맹은 그 의미를 조명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건국 대통령 이승만 박사 동상 건립, 건국 60주년 국제학술세미나 개최 등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선택 ․ 구현한 대한민국 건국 60주년을 되돌아 보고, 미래를 전망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 이념 옹호 ․ 발전에 앞장 서고 있는 연맹활동의 당위성을 논증하기 위해서 입니다. 또한 연맹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인적자원개발(Human Resource Development)계획 수립과 함께 조직원 직급별 교육과정도 개발 ․ 개설하려고 합니다. 연맹이 전개하는 자원봉사활동은 여타 시민운동단체들의 그것과 차별화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래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사업 아이템 개발도 본부 직원들만의 몫이 돼서는 안됩니다. 65만 전체 회원이 연맹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함께 고민하고, 기꺼이 동참해야 합니다. 국민화합과 국민통합이 시대정신, 국가적 어젠다로 자리 잡았습니다. 새로운 책무가 연맹 회원들에게 맡겨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국민화합과 국민통합을 가로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우리 사회의 반목과 질시, 불화와 갈등입니다. 연맹 65만 회원이 다시 몸을 던져 그 장애물을 치워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사랑과 평화, 이해와 관용의 강물이 흐르는 물길을 내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전향적인 사고와 적극적인 동참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올 한해 우리 모두 국민화합, 국민통합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더 많은 땀을 흘립시다. 아무쪼록 2008년 한 해가 국운융성과 함께 회원 여러분의 성장발전과 소원성취를 이루는 값진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08년 1월 1일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권 정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