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성명서

'검은 시름' 해변에 도움의 손길을...

재난구조단 등 전국 회원 현장으로 기름덩이 제거 등 방제작업 동참 "정말 심각하군요. TV나 신문에서 보던 것보다 더 끔찍해요. 뭐부터 해야 할지 막막하지만 그래도 우리 65만 회원이 하나로 뭉쳐 한 줌의 기름덩이라도 걷어내며 어떻게든 최악의 상황은 막아야 합니다." 사상 최악의 원유 해상유출 사고에 맞서 연맹 지구촌재난구조단 및 전국 시.도지회-시.군.지부 간부와 회원들이 검은 기름덩이와 끈질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먼저 충남 태안군지부는 지난 7일 원유유출 사고가 발생, 대규모 기름띠가 태안반도 해안으로 밀려들며 피해가 급속히 확산되자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태안군지부 지부장단과 회원 1,500여 명은 이날부터 고무장갑과 장화 등 장비를 갖추고 만리포해수욕장과 천리포 해수욕장(소원면), 관리 방조제(이원면), 신두리 사구(원북면)를 비롯한 주요 현장에서 긴급 방제작업과 함께 복구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지역 내 사회단체 회원들과 함께 인간띠를 이루어 해변에 흡착포를 깔아 기름막을 떼어내고 바다 위에 뜬 기름덩이를 퍼내어 한곳에 모아 폐기처리하고 있다. 특히 여성회원들은 방제활동을 벌이며 연맹과 다른 단체 자원봉사자들에게 따뜻한 음료와 간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산시지부 등 충남도지회 산하 나머지 시.군지부 회원들도 11일부터 만리포해수욕장, 천리포해수욕장 등 태안 앞바다 피해 현장에서 기름띠 제거 등 방제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수원, 구리 등 경기도 지회 산하 시.군지부 회원 100여 명도 12일 원북면 구례포 해수욕장 일원에서 방제활동을 벌였다. 전북 전주시지부 회원 30여 명도 같은날 천리포 해수욕장으로 출동, 방제활동에 나섰다. 대전 동.서.대덕.유성구지부 회원 90여 명과 중구지부 회원 40여 명은 이어 13일과 15일 각각 태안군 원북면 학암포 해수욕장을 찾아 방제활동을 폈고, 충북 청주.청원.충주.옥천지부 회원들도 10~14일 피해현장에서 다른 단체 자원봉사자들과 손잡고 방제작업에 동참했다. 서울 은평구지부 회원 30여명도 13일 태안군 소원면 의항해수욕장과 양식장 주변에서 방제활동을 펼쳤다. 이밖에 서울.인천.경기 지구촌재난구조단은 15일 중앙청년회 임원 및 본부 직원들과 함께 만리포 해수욕장을 비롯한 태안군 피해 현장 일대에서 방제작업에 나섰다. 이날 수도권 재난구조단원 등 300여 명은 현장에서 흡착포로 기름막을 떼어내고 기름덩이를 모아 폐기 처분했다. 경기 안양시지부 회원 30여 명도 16일 파도리,만리포 등 해수욕장에서 방제작업을 벌였다. 경남 마산시지부 회원 30여명은 이에 앞서 14일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방제홛동을 펼쳤다. 한편 강창규 인천시지회 회장은 12일 인천시청에 태안 원유유출 사고 방제작업 등에 써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연맹은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가 어느 정도 진정될 때까지 지구촌재난구조단 등 조직력을 총동원, 방제 및 복구활동에 모든 힘을 보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