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신의주학생의거기념회(회장 백영철)는 11월 23일(목) 오전11시 한국자유총연맹(총재 김경재) 자유센터 대강당에서 ‘제72주년 신의주학생반공의거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백영철 회장의 기념사를 비롯해 정일병 의거참가학생 대표의 의거약사보고, 김영철 평안북도 도지사의 추념사, 이성우 중앙청년회 부회장의 결의문 낭독 그리고 엄영보 이사의 만세삼창으로 마무리 되었다. 이어 한국자유총연맹이 관리 중인 학생반공의 탑에서 참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신의주학생반공의거는 1945년 11월 23일 신의주의 모든 중등학교 학생 3,500여명이 참가한 세계최초의 학생반공운동이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공산당은 소련군의 군사력을 악용하여 약탈 · 강권발동 · 불법 · 기만 등 갖은 학정을 자행하고 있고, 보안대는 공산당의 지령을 받아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빼앗고 있다. 또한 공산당을 적색제국주의의 침투를 위하여 민족문화를 말살하려고 획책하고 있다. 이에 우리 학생들은 이를 좌시할 수 없어 궐기한다“고 밝혔다. 공산당은 무자비하게 학생들에게 발포를 하였고 그 결과 피살자 23명, 부상자 700여명이 발생하였고 2,000여명이 체포·구속되었다.

신의주학생반공의거는 북한주민의 반공의식을 대변한 것이며, 1919년 3.1운동, 1926년 6.10만세사건, 1929년 광주학생운동 등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한국 학생들의 민족적 의기와 애국심의 발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