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성명서

사랑하는 회원님들께 드리는 말씀

사랑하는 회원님들께 드리는 말씀 정든 연맹을 떠나는 날을 앞두고 사랑하는 한국자유총연맹 회원 여러분! 저는 지난 9년 동안 사랑하는 연맹 회원들과 고락을 함께하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모든 것을 다 바친 세월을 돌아봅니다. 아울러 이제 총재직을 떠나고자 하는 석별의 정을 먼저 전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회원 여러분의 애국심을 받들어 연맹의 총재로서 봉직했던 기간은 성취도 있었지만 좌절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오직 회원 여러분들의 믿음과 사랑으로 끊임없는 길을 같이 걸어왔습니다. 되돌아보면 9년이란 시간 속에 가장 기억되는 일은 제가 연맹에 들어왔을 때, 23만의 식구를 65만이란 대가족으로 늘린 것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아무런 대가도 없이 자유수호운동에 진력하는 회원들을 생각하면 없는 힘도 솟았고 어려운 일도 거침없이 해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시기, 우리 연맹이 놓였던 처지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한 생각이 듭니다. 우선 연맹의 기본 활동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정치 사회적인 악조건은 물론, 경제적인 사정은 당장 살림을 꾸리기도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정부의 보조가 끊어진 상태서 연맹본부 건물 임대료가 세입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열악한 처지로, 기본사업마저 해 나갈 수 없는 암담한 현실이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총재직을 맡은 저로서는 무엇보다 수익원을 찾는데 밤낮없이 선-후룰 가릴 겨를도 없이 뛰었습니다. 우리 회원들과 함께 자립-자활이란 기치를 내걸고 힘겨운 노력을 다한 결실이 한전산업개발을 인수 운영하는 것이었습니다. 한전산업개발이란 기업운영으로 연맹의 앞날에 희망이 보였고, 점차 연맹의 자산도 늘어나면서 조직의 활로가 열리는 단계로 진입해 가는 과정에서 불의의 장애를 맞게 되었습니다. 이는 제가 연맹을 살려야 하겠다는 열정의 과정과 절차가 사법적 잣대의 대상이 된 것입니다. 그러나 단언 코 저는 사익을 추구한 일은 없으며, 오직 연맹의 공익활동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일관해온 만큼 법원의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총재직을 계속 수행할 수 없는 사정에 이르렀음을 직감하고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과 고별의 말씀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진퇴에도 절차가 있는 만큼 그 시기를 찾는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회원여러분 중에는 저의 거취를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미리 고별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입니다. 저는 오는 2월 26일 정기총회에서 총재직을 떠나려 합니다. 제가 총재직을 떠나더라도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항구적으로 옹호하는 연맹의 이념동지로서 회원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다하지 못한 연맹의 자립-자활체제는 신임 총재님을 중심으로 회원여러분들이 흔들림 없이 이루어 나가시리라 확신합니다. 정이 든 연맹, 사랑하는 회원 여러분의 곁을 떠나는 날을 앞두고.
2009년 2월 10일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권정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