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5·18민주화운동 44주기를 앞두고 강기정 광주시장과 한국자유총연맹 광주·전남·전북지부가 나란히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민주주의 정신을 새겼다.
광주시는 26일 강 시장과 한국자유총연맹 강석호 총재, 임기주 부총재, 배영모 광주지부장, 정선채 전남지부장, 김소라 전북지부장, 경북 상주지회 등 250여명이 민주묘지를 참배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과 한국자유총연맹 광주·전남·북지부는 민주의 문을 지나 참배단에서 헌화·분향하며 열사의 넋을 위로했다.
이어 열사들이 잠들어 있는 묘역으로 이동해 묘비를 닦으며 광주정신을 가슴에 새겼다.
한국자유총연맹의 5·18묘역 참배·묘비닦기는 지난해 이어 두번째이다.
강 시장은 한국자유총연맹의 민주묘지 참배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 시장은 "귀한 손님들이 광주와 5·18묘역을 찾아 주셨다"며 "참배와 더불어 묘비닦기까지 하며 오월정신을 온전히 잇기 위해 노력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뜻깊은 자리가 계속 이어져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헌법 전문수록으로 결실을 맺고, 더는 폄훼와 왜곡이 없는 오월정신으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석호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땅의 자유와 평화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희생된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세워진 귀중한 결실이다"며 "이번 행사는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희생된 분들의 넋을 위로하고 더는 이러한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자유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5·18이 갖는 의의와 진정한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무엇인지 되짚어보고 성숙한 시민, 민주시민의식을 고양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영모 한국자유총연맹 광주지부장은 "5·18의 가치와 정신을 이어가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헌신하겠다"며 "영령들의 피가 헛되지 않도록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