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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유총연맹 프랑스 지부 결성식 축사

[프랑스] 결성식 축사

(2015.5.16 11:00, 한인회관)

 

박홍근 회장

 

오늘 출범하는 프랑스지부의 박홍근 회장님은 1979년 파리에 자리잡은 이래, 30여 년 동안 성공적인 사업가이자 봉사가로서 한인사회 발전과 국위 선양에 앞장서 오신 훌륭한 분입니다.

 

문화방송, 경향신문 등 한국에서의 언론 경력을 살려 한국의 한 일간지 프랑스 지사장을 맡아 일하기도 했으며,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을 거치면서 한국이 세계 속에 알려지던 시기, 의류업체를 운영하면서 프랑스 현지 패션업계의 기술을 한국에 전하고 한국의 의류기술을 업그레이드 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또한 박 회장님은 오랫동안 프랑스 한인회장, 유럽한인회장, 민주평통 자문위원으로 일하면서 한국 정부를 대신해 민간 대사의 역할을 수행했고 현지 한인들의 생활과 권익 향상을 위해 헌신해오셨습니다.

 

(회장님과의 인연이나 에피소드 소개)

 

프랑스와 한국 간의 관계

 

프랑스와 한국의 교류는 사실상 6.25 한국전쟁(1950-53)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레지스탕스와 프랑스 자유부대 출신이었던 총 32백명의 프랑스 지원병들이 전쟁 중 한국에 파병되었고 이들 중 270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프랑스 젊은이들은 이전까지는 알지도 못했던 나라, 만난 적도 없는 사람들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쳐 싸웠으며, 존망의 기로에 선 대한민국을 기사회생시키고 공산주의 침략을 격퇴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과 프랑스 양국은 중요한 교역국이자 투자국이며, 정치, 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의 돈독한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에서도 뜨거운 K팝 등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열기가 한국어, 한국 음식 등 한국 문화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대학교 전공자뿐 아니라, 중등고등학생들까지도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풍이 불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우 뿌듯한 마음도 듭니다.

 

그리고 오는 9월부터는 2016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1612월까지 한-불 상호 교류 행사인 프랑스 속의 한국’, ‘한국 속의 프랑스가 열리게 됩니다.

 

91819일 파리 샤이오극장에서 '종묘 제례악' 공연을 개막행사로 문화, 교육, 스포츠, 지방자치단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교행사가 내년 말까지 양국에서 개최되는데, 한국자유총연맹 본부와 프랑스지부 역시 이처럼 의미 있는 행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한국자유총연맹의 민간 외교단으로서의 교류 활동과 봉사 역량을 강화한다면, 양국 상호 발전과 협력에 더욱 효율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프랑스 한인사회에 감사

 

현재 프랑스에는 2013년 통계 체류자 11천명, 영주권자 2천여명, 시민권자 1천여명 등 약 14천여 명의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저는 전쟁의 참화와 가난을 극복하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영향력 있는 국가로 성장한 우리 역사의 저변에는 힘들게 살면서도 웃음과 근면을 잃지 않는 성실한 교민들의 명성이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프랑스에는 문화부 장관 플뢰르 펠르랭과 입각 가능성이 거론되는 장-뱅상 플라세 상원의원 등 한국계 입양인 출신 프랑스 정치인들이 프랑스 정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내 아시아인 중 한국계의 비중이 적은데도, 이들 한국계 인사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프랑스인으로서 프랑스 이익을 위해 한국과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한국과 관계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것도 대단히 자랑스러운 일입니다.

 

이제 더 이상 프랑스 교민 여러분들에게 고국을 위해 무엇을 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여러분들을 위해 무엇을 해 드릴 수 있을지 상의하고 노력해야 하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국가 발전과 국위 선양을 위해 희생과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여러분들의 노력이 올바로 평가되고, 여러분의 목소리가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표 국민운동단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나가고 싶습니다.

 

또한 연맹은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젊은이들의 육성과 지원에도 힘을 보태어, 한민족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강하고 튼튼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겠습니다.

본인 소개 및 마무리

 

저는 평생을 외교관, 경찰관, 공기업 사장으로서 전국 방방곡곡 현장을 누비며 국가발전에 봉사해왔습니다.

 

이제 대한민국 대표 국민운동단체의 수장으로 조국과 국민, 그리고 동포에 대한 2번째 봉사를 시작한 만큼, 여러분의 사기가 진작되고 조직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다면 어디든 갈 것이며, 어떤 일이든 할 것입니다.

 

먼저, 앞으로 해외 지부와 국내 본부 사이에 직통 핫라인을 개설해 여러분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듣겠습니다.

 

여러분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한국 내에서는 물론 주재국 국가들과 한국정부가 더욱 적극적으로 협상해 나가도록 주저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이 코리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거나 불이익을 당했다면 이제는 한국 대사관과 영사관뿐만 아니라 한국자유총연맹이 제2의 대사관이 되어 여러분의 억울함과 함께 맞서 싸우겠습니다.

 

무보수 명예직 회장이지만(여러분께 밥은 살 수 없지만), 타국에서 땀 흘리고 계신 여러분의 위상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도 저를 믿고, 저와 한 마음으로 국가 발전에 동참해주시기 바라며, 자총인으로서 여러분의 노력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회원 배가 및 연맹 역량 강화에도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바쁘신 중에도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에 건승을 기원합니다. 여러분, 잘 모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