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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평화나눔 DMZ 대장정 해단식 격려사

나라사랑 평화나눔 DMZ 대장정 해단식 격려사
(2015. 8. 15 임진각)


자랑스러운 ‘제6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대학생 DMZ 국토대장정’ 참가자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난 8월 3일 출정식을 시작으로 12박 13일 동안 강원도 고성에서 분단의 현장인 경기도 파주 임진각까지 총 320km를 횡단하는 대장정을 마쳤습니다.

한명의 낙오도 없이 대장정을 마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여러분들의 완주를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기 계신 참가자 여러분들은 한반도의 동서를 가로지르는 DMZ 국토대장정을 성공리에 완주하며 젊음과 패기로 ‘하면 된다’는 굳은 신념과 ‘반드시 성취해야 한다’는 불굴의 의지를 몸소 실천했습니다.

특히 이번 참가자 여러분들이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적극적인 자세와 불굴의 정신력으로 대장정에 임해준 데 대해 뜨거운 격려를 표합니다.

여러분들이 보여준 열정과 용기야말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혀주는 희망찬 등불임에 틀림없습니다.

자랑스러운 DMZ 국토대장정 참가자 여러분!

오늘은 제 70주년 광복절입니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는 일본의 압제에서 해방되어 온 민족이 부둥켜안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지만, 해방과 더불어 통일국가를 건설하지 못한 채 분단에 처해지며, 분단의 역사 또한 70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70년의 세월동안 남북한은 너무나 다른 길을 걸어왔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분단과 전쟁의 고통을 딛고 세계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서며 지구촌 정보화 시대를 이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동포들을 3대 세습의 인질로 몰아넣고, 핵무장이란 못된 꿈을 버리지 못한 채 대남 도발행위를 자행하며 한반도 평화를 끈질기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러분이 대장정을 떠난 바로 다음날에는 북한이 우리 측 군사분계선을 불법으로 침입해 DMZ 지역에 매설한 지뢰로 인해 우리 군인 두 명이 발목 절단 등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들의 나이는 불과 21세, 24세로 바로 여러분의 또래이며, 실제 한국자유총연맹의 회원 자녀이기도 합니다.

여러분들이 걸었던 DMZ 비무장지대, 그곳에서 여러분에게도 일어날 수 있었던 사고라고 생각하면 우리는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DMZ 지역을 걸으며, 여러분께서는 6·25 전쟁 65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는 북한의 실체와, 경색과 긴장을 반복하는 남북관계, 그리고 그 속에 놓인 우리의 안보 현실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불과 7km 떨어진 곳에 총부리를 들이대고 언제라도 공격할 수 있는 집단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랑스러운 국토대장정 참가자 여러분!

지난 8월 3일 출정식에서, 저는 여러분들과 같은 전후세대가 우리 역사를 직접 겪어볼 수는 없지만, DMZ 지역을 따라 전적지와 안보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많은 것을 느끼기 바란다고 말씀드린바 있습니다.

지난 12박 13일 동안 DMZ를 횡단하는 참가자 여러분들의 한걸음 한걸음에 자유와 안보, 그리고 통일을 기원하는 뜨거운 염원이 담겨있었을 것으로 믿습니다.

또한 스스로의 한계를 시험해보았던 의미 있는 기회였던 만큼, 그 경험을 좋은 밑거름으로 삼아 여러분 인생에 더 많은 성장과 발전을 만들어가기를 바랍니다.

대장정은 끝났지만,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여러분의 미래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여러분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뤄낸 자랑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한반도에 자유와 평화를 꽃피우는 주인공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여러분들의 값진 체험을 국민들에게 전파하는 연맹의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활동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