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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 인천사랑 태극기달기 실천결의대회

나라사랑 인천사랑 태극기달기 실천결의대회
(8.10 15:00, 인천시청 앞 미래광장)

먼저, 바쁘신 시정에도 불구하고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유정복 인천시장님을 비롯한 내외귀빈 여러분, 그리고 뜻 깊은 행사를 준비해주신 인천광역시지부 이정희 회장과 직원 및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태극기는 원래 조선의 국기였습니다. 1875년 운요호 사건을 계기로 근대적 의미의 국기제정이 논의될 때 청나라는 자신들의 국기인 ‘황용기(黃龍旗)’를 변형시켜 사용하라고 우리 정부에 압력을 넣었습니다.

그러나 고종황제는 청나라의 제안을 거절하고 조선이 자주국가임을 알릴 수 있는 국기를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최초의 태극기는 조선이 자국국가임을 해외에 알리는 표시였습니다.

일본으로 간 수신사 일행은 가는 곳마다 태극기를 게양했고, 1900년 파리에서 열린 만국박람회에서도 대한제국관에 태극기를 휘날리게 했습니다.

이로써 대한제국이 청나라의 속국도, 일본이나 미국에 지배당하는 국가도 아닌 당당한 자주독립국가임을 만천하에 알렸습니다.

우리 민족도 태극기를 조선왕조의 연장선상이 아니라, 민족의 상징으로 자연스레 받아들였습니다.

일본의 총칼에도 굴복하지 않고 독립만세를 외쳤던 3.1절에도, 강탈당한 조국을 찾기 위해 만주 벌판에서 일본군과 싸우던 독립군도, 빼앗겼던 나라를 다시 찾은 8.15에도 태극기와 함께 자긍심을 느꼈습니다.

안중근의사는 하얼빈역에서 침략의 앞잡이 이토 히로부미를 쏴 죽이고 품속에 있던 태극기를 꺼내들고 대한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우리가 일본의 일부가 아닌 독립적이고, 자주적 민족이며 국가라는 것을 전 세계에 외친 것입니다.
일본이 항복 방송을 한 이튿날, 수많은 사람들이 급하게 만든 태극기를 장대에 매달고 “조선 독립 만세”, “축 해방” 이라고 쓴 피켓이나 현수막을 들고 길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처럼 태극기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우리민족 그 자체로서 우리문화와 정신에 깊이 뿌리내려온 것입니다.

1945년 8월15일, 3·1운동 이후 26년 만에 이 땅에 휘날린 태극기는 3천만 겨레 모두에게 조국광복의 기쁨을 실감케 했습니다.

북한도 처음에는 태극기를 국기로 사용했지만, 불과 3년 뒤 소련군의 지시로 북한에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태극기를 포기하고 인공기를 사용함으로써 북한은 우리 민족의 정통성과 정신을 부정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길을 가다 애국가가 나오면 멈춰 서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였고, 외국에 나가서 게양된 태극기를 보면 조국에 대한 애국심으로 가슴이 먹먹해진다는 분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어떻습니까?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국경일조차도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태극기를 게양하자고 말하면 부모들이 귀찮다며 무시해버리는 일들이 많다고 합니다. 오히려 광복절이 공휴일인가 아닌가에 더 관심이 있어 보입니다.

독립운동가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였습니다.

태극기는 단순한 상징이 아닙니다. 태극기에는 우리 민족의 시련과 극복의 역사가 담겨있고 미래를 향한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태극기를 통해 지난 역사를 거울삼아 국가안보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애국심 함양을 위해 태극기를 사랑하는 작은 노력부터 실천해 나가야 합니다.

오는 8월 15일은 광복과 분단 70주년을 맞는 중요한 날입니다. 이 날 만이라도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하며, 일제 식민지 치하와 6.25전쟁 속에서 나라를 지킨 호국 영령들에게 감사하고, 자유와 평화의 소중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가슴 속의 뜨거운 애국심과 튼튼한 국가 안보의식을 함양하는 ‘나라사랑 인천사랑 태극기달기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이 담긴 태극기를 통해 모든 국민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념·세대·계층·지역간 갈등을 통합하고, 우리 가슴 속의 나라 사랑을 태극기 게양으로 실천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 목적으로 추진하는 것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이곳 인천 미래광장에는 태극기 게양을 다짐하는 리본이 달리고, 대형 태극기 릴레이가 펼쳐질 것입니다.

동요 ‘태극기’와 ‘아 대한민국’ 노래를 불러주실 여러분의 아름다운 목소리가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한 당당한 외침으로 울려 퍼질 것입니다.

존경하는 애국시민 여러분!

연맹은 매년 3.1절부터 8.15광복절을 즈음하여 전국 17개 시‧도지부와 228개 시‧군‧구 지회, 그리고 3천500여 읍‧면‧동 분회는 물론, 27개 해외지부를 통해 태극기 보급 및 게양을 확산하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태극기가 대한민국 곳곳에 걸릴 때까지 연맹의 태극기 게양 캠페인은 계속 될 것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애국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태극기가 5천만 국민의 가슴 속에서 힘차게 휘날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참석해주신 애국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