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7.8 전투 전몰미군용사 추모식

추모객 여러분, 반갑습니다.

구본영 천안 시장님을 대신하여 참석해주신 서철모 부시장님,

주명식 천안시의회 의장님과 시의회▪도의회 의원님,

육군 제32사단 정인영 부사단장님,

미 육군 험프리스 수비대 조셉C.홀랜드 사령관 외 장병들과

이명현 대전지방보훈청장님, 노규환 천안시보훈단체협의회장님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여러분, 그리고 오늘 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내외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행사를 준비해주신 자유총연맹 장규용 천안시지회 회장 및 회원동지 여러분, 충남도지부 최대규 회장님께도 존경과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미 워싱턴 D.C.앨링턴 국립묘지 무명용사묘의 비문이 생각납니다.

“그들이 결코 알지도 못했던 나라와 결코 만난 적이 없는 그 국민을 위해서 부름에 응한 우리의 아들과 딸들에게 우리 조국은 경의를 표합니다.”

1950년 7월 8일, 6.25한국전쟁 당시 이곳 천안지구 전투에서 북한군과 접전을 벌이다 장렬히 산화한 마틴 대령과 미 육군 제24사단 34연대 장병 109위의 영령들을 위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안전투로 인한 희생은 컸지만, 이후 북한군 전력에 대한 재평가와 대규모 부대의 즉각 투입이 결정되어 한국전쟁에 대한 미국·유엔군의 본격적인 참전이 이뤄졌으며, 인천상륙작전 또한 성공시킬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6.25 한국전쟁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7.8 천안전투는 영웅들의 희생과 함께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역사이기도 합니다.

또한 저는 오늘 이곳 마틴 공원으로 오는 길에, 충절오거리에서 도리티 고개까지 이르는 3.2㎞의 이름이 ‘마틴로(st. Martin)’ 인 것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마틴 대령처럼 국가를 위해 기여해주신 존경할 만한 인물을 찾아 도로나 교량, 건축물에 이름을 명명하는 운동을 추진 중인데, 이곳 ‘마틴공원’과 ‘마틴로’는 좋은 선례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추모객 여러분!

앞으로도 한국자유총연맹은 참전용사들의 용맹스러운 기개와 희생정신을 본받아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간 외교사절이자 국민운동단체로서 신명을 바칠 것입니다.

끝으로 함께해주신 미 육군 험프리스수비대 장병 여러분과 모든 내외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