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토지키기-독도 책자 발간한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시지부 김영주 회장

  • No : 339
  •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09-11-10 17:13:21
  • 분류 : 예전자료


우리 영토 지키기 -


인터뷰 / 독도 책자 발간한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 김영주 회장


5000만 모두 우리 땅 지킴이가 돼야 합니다”


                                                                     글|김광백(한국자유총연맹 출판매체팀장)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우리 겨레의 소중한 영토이자 자산입니다.”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 바로알기〉 중에서.


독도는 자손만대 우리 땅이다. 그러나 이 엄연한 사실을 부정하며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는 일본의 목소리는 좀체 꺾이지 않고 있다. 심지어 일본의 새 집권당인 민주당도 총선거 정책공약집에서 한일 선린(善隣)을 역설하면서도 “(우리가) 영토 주권을 가진 독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한다”고 명시함으로써 양국 관계의 전망을 우려케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우리 땅 독도를 지키기 위한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회장 김영주)가 발걸음을 본격화하면서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김영주(55세) 회장은 전문 건설인(유창중기㈜ 대표이사, 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 회장)다운 열정과 추진력으로 독도 지킴이 활동을 펼쳐 많은 어려움 끝에 최근 〈아름다운 우리 땅! 독도 바로알기〉(이하 독도 바로알기)라는 ‘옥동자’를 내놓았다. 부산진구 초읍동 부산자유회관을 찾아 그의 독도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언제부터 독도 문제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되셨습니까?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국토의 막내둥이 독도를 사랑하고 아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학창 시절이나 사회에 나와 건설 현장을 뛰어다닐 때나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을 보고 분통을 터뜨리며 무엇인가 근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06년 5월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당시는 지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새로운 각오로 독도 문제에 접근하게 됐습니다. 그동안의 관심을 이제는 구체적으로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에서였죠. 연맹이 대한민국의 으뜸 국민운동 단체를 지향하는 한 너무나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 〈독도 바로알기〉를 출간하게 된 배경과 취지를 알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을 확실히 반박하고 싶었습니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에도 독도를 차지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마스터플랜을 세워 유리한 ‘입증’ 자료를 수집하면서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독도영유권’을 안팎으로 끊임없이 제기해왔습니다. 일본 시마네 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 사회 교과서 〈학습 지도 요령〉에 독도를 ‘일본 영토’라고 명기토록 한 일본 문부성 조치, 지유사(自由社) 역사 교과서의 검증 통과 등 일련의 움직임은 독도를 분쟁 지역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는 어떻습니까.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확신만 있을 뿐 냉철한 이성과 객관적인 논리는 부족한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 일본이 의도적으로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 때면 순간 국민 여론은 부글부글 끓어오르지만 이내 식어버리곤 합니다. 사회단체들도 성명서 발표하고 시위 한번 하면 그만이죠. 이래서는 안 됩니다. ‘우리가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만큼 가만히 있는 게 낫다’는 견해도 있지만 참 답답한 얘기입니다. 따라서 독도가 명백한 한국 땅이고 결코 일본 땅일 수 없다는 점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능동적인 전방위(全方位) 범시민운동이 필요하며, 우리 연맹 부산시지부는 이 같은 맥락에서 〈독도 바로알기〉를 발간하게 된 것입니다.”


- 책의 내용과 함께 책이 나오기까지 상황을 설명해주신다면?


“독도의 역사와 함께 일반 현황, 자연환경, 생활 및 관광 정보 등을 일별하고 ‘독도는 우리 땅’ 코너를 통해 독도가 우리 땅임을 입증하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문헌을 사진 자료와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책 말미의 사이버독도(www.dokdo.go.kr), 독도박물관(www.dokdomuseum.go.kr) 등 독도 관련 사이버 자료실은 네티즌에게 독도 사랑의 친절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실 지난 10개월 동안 관련 자료를 찾느라 전국 도서관과 시민단체를 자주 찾고 학계 전문가들과도 여러 번 면담을 가지며 일본의 주장이 얼마나 허구적인지를 실증적으로 깨닫게 됐어요. 이 과정에서 가장 큰 성과라면 은주시청합기(隱州視聽合記), 에도 막부의 울릉도·독도 도해금지령, 메이지 정부의 공문서 등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인정하는 19세기 일본 측 자료를 찾은 것이죠. 전국 학생과 시민이 〈독도 바로알기〉에서 독도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느껴주시기를 바랍니다.”


- 연맹 부산시지부는 〈독도 바로알기〉 발간 외에도 그동안 광범위하게 독도 지킴이 활동을 전개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기 나름이겠지만 정말 열심히 해왔습니다. 이미 10년 전인 1999년 독도에서 ‘독도침탈 규탄대회’를 가진 데 이어 매년 독도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항상 선두에 섰습니다. 2004년 1월 초량동 정발 장군 동상 앞에서 ‘고이즈미 일본 수상 독도망언 규탄대회’를 열었는가 하면, 이듬해 3월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 독도침탈야욕 규탄대회’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올해 4월에도 독도탐방을 겸한 독도수호 결의대회가 있었습니다. 날씨가 나빠 독도에 상륙하지는 못했지만 독도 해안을 일주한 후 울릉도에서 ‘독도수호 결의대회’를 갖고 5만여 회원의 결의를 다졌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독도 바로알기〉 1만5000여 부를 부산지역 각급 학교와 시민단체, 전국 주요 도서관에 배포했습니다만 그것으로는 충분치 않아요. 추가 인쇄를 해서 전국 학교와 공공단체 등으로 보낼 생각입니다. 그리고 이 책을 활용해 지역 내 50개교 학생 1만 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독도 교육을 실시하겠습니다. 아울러 예산만 허락되면 영문판을 만들어 국내 외국 공관이나 일본 주재 각국 공관에 보내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어요. 영문판 〈독도 바로알기〉가 도쿄 외교가에 뿌려지면 파장이 대단하겠죠. 이 밖에 10월 중 부산자유회관에서 학생과 여론 주도층 인사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독도 관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물론 내년에도 독도탐방 행사를 계속 추진하고 싶습니다.”


- 끝으로 독도 지킴이 활동과 관련해 국민에게 한 말씀 해주시기 바랍니다.“독도 문제는 오늘내일로 끝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그리고 통일 이후에도 이 문제는 남아 있을 것입니다. 독도는 동해(Sea of East) 명칭과 함께 두고두고 현안 아닌 ‘현안’이 될 것 같습니다. 국민 모두가 이 문제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킴이 활동을 벌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미국 국립지리원 지명위원회(BGN)가 독도를 ‘주권 미지정 지역(Undesignated Sovereignty)’으로 변경했다 조지 부시 당시 대통령의 지시로 원상회복한 일이 있습니다. 비록 잠시였지만 가볍게 지나쳐서는 안 되겠죠. 힘과 힘이 맞부딪치는 국제정치 현장에서 영토를 수호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음을 다시금 일깨워주었습니다. 독도 외에도 백두산 일부, 간도, 녹둔도, 신도 등도 영토 회복 차원에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해야 할 대상입니다. 이제 5000만 국민 모두가 우리 땅 지킴이가 돼야 합니다.”


(월간《자유공론》2009년 10월호)

네티즌 의견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