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회의, ‘따뜻한 코리아’를 보여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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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운영자
  • 작성일 : 2010-11-01 13:15:54
  • 분류 : 예전자료

G20 정상회의, ‘따뜻한 코리아’를 보여 줍시다


박창달 / 한국자유총연맹 회장


‘2010 서울 G20 정상회의’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는 주요 20개국 정상과 국제기구 대표 등 지구촌 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들 정상급 인사 외에 각국 대표단과 수행원, 보도진까지 합치면 1만 명 이상의 외국 손님이 회의 기간 중 우리나라를 찾게 된다.
서울 G20 정상회의는 건국 이래 가장 큰 국제회의로서 대한민국의 국격(國格)과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글로벌 코리아 시대를 활짝 여는 획기적 이정표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특히 규모나 시기, 영향력 등 여러 측면에서 역대 G20 정상회의와 크게 비교되는 빅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건국 이래 최대 국제회의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언론사 편집·보도국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나라가 G20 정상회의를 통해 국운 융성의 역사적 계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한 것은 G20 회의의 의미를 상징적으로 말해준 것이다.
우리는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냄으로써 선진 일류국가 건설을 앞당겨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관계 당국이 막바지 점검에 만전을 기해야 함은 물론이다. 아울러 북한의 방해공작과 외부 테러 위협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뿐 아니라, 소위‘G20대응민중행동’과 같은 일부 세력의 불법 집회 및 시위에도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어떤 행사도 국민과 함께해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은 상식이고 경험이다. 과거 올림픽이 그랬고, 월드컵이 그랬다. G20 정상회의도 결코 예외가 아니다. 높은 시민의식과 자발적인 협조가 없이 성공을 기대할 수는 없다.
지난해 9월 G20 정상회의 유치가 확정된 직후부터 한국자유총연맹이 ‘G20 코리아,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법질서 수호 캠페인과 선진시민의식 실천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쳐온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먼저 인사하기, 우측보행 하기, 교차로 꼬리물기 안하기, 휴대전화 통화 시 작은 소리로 말하기, 담배꽁초 버리지 않기 등이야말로 얼핏 사소한 것 같아 보여도 G20 회의의 성공을 생활 현장에서 뒷받침하는 범지구적 에티켓이다.

민·관 한마음으로 성공 개최 이끌어야

G20 정상회의는 기본적으로 세계 경제의 향방을 결정하기 위한 협의체로 출발했다. 그러나 이제 그 역할은 경제를 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에 걸쳐 세계 질서를 움직이는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global governance)의 주체로 확대되고 있다.
100년 전 우리는 한 미국인이 말했듯이 변방의 ‘은둔의 나라(hermit nation)’였다. 그리고 100년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한꺼번에 이룩하며 세계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도약한 대한민국은 서울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세계경제질서를 이끌며 한국 외교사에 새 페이지를 쓰게 됐다. 10월 6일자 영국 일간지 <가디언(The Guardian)>은 “서울 G20 정상회의가 성과를 거두면 한국의 국제적 영향력은 서울올림픽 때보다 더 크고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이번 G20 정상회의는 우리로서는 정말로 소중한 절호의 기회다. 마땅히 정부와 국민이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 완벽한 준비와 ‘따뜻한 코리아’의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아야 할 것이다.
2010년 11월 70억 인류가 대한민국 서울을 주목하고 있다.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세계의 중심에 선진 한국을 뿌리내리고 자유민주 통일을 향한 기반을 튼튼히 다지자.
(월간 '자유마당' 2010년 11월호 발행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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