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1]순국선열의 역사적 배경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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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11-04 16:17:47

커버스토리 평창동계올림픽과 한반도

‘순국선열의 날’ 역사적 배경과 의미

오늘 안보환경, 순국선열의 애국정신과 희생정신 절실해

유영옥 국가보훈학회 회장·국민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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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제80회 순국선열의 날

1월 17일은 제80회 순국선열의 날이다. 순국선열이란 일제에 국권침탈 전후로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국 내외에서 독립운동을 위하여 일제에 항거하다가 순국한 자로서 그 공로로 건국훈장, 건국포장, 또는 대통령 표창 을 받은 자를 말한다. ‘순국선열의 날’은 우리의 국권을 회 복하기 위하여 일제와 싸우다가 그로 인하여 순국한 선 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

‘순국선열의 날’ 역사적 배경과 의미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해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고 선열의 얼과 위훈을 기리며 추모하기 위해 제정한 법 정 기념일이다.

먼저 순국선열의 날 제정의 역사적 배경과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순국선열의 날의 역사적 배경

구한말 우리는 너무 쉽게 우리나라를 일본에 빼앗겼다. 나라를 빼앗기는 데는 불과 5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국 권을 되찾기 위해 선열들은 피와 땀과 눈물을 수없이 흘 렸다. 우리의 근현대사는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한 독립 투쟁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을사보호조약을 계기로 수없는 의병이 궐기했다. 대한독립을 위해 싸운 분들이다.

안중근 의사는 합법적으로는 나라를 바로 세울 수 없다 고 판단해 1907년 연해주로 망명해 의병운동에 참가한 후 1909년에는 11명의 동지와 손가락을 끊어 맹세하고 동의 단지회(同義斷指會)를 결성했다. 그해 10월 26일 대한제 국과 만주지역을 병합시키기 위해 하얼빈을 방문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했다.

명성황후를 시해한 것을 포함하여 구한말 대형 사건마 다 이토가 개입하지 않은 일이 없었다. 이는 그가 강제 병 합의 기획자이자 실행자였기 때문이다. 침략의 원흉이 쓰러지는 것을 확인한 안 의사는 태극기를 꺼내 “대한독 립 만세!”를 우렁찬 목소리로 외쳤다. 그리고는 그 자리에 서 러시아 경찰에 체포됐다. 곧 일본 관헌에게 넘겨져 뤼 순(旅順)감옥에 수감됐고 이듬해 3월 26일 사형됐다. 안중근 의사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학 생운동, 윤봉길·이봉창 등의 의열 투쟁과 해외 독립군으 로 이어지는 우리 민족의 위대한 역사의 횃불이었다. 안 의사의 의거는 침략자들에게 국토는 일시적으로 점령당 할 수 있으나 살아있는 민족혼은 절대 정복당하지 않는 다는 기개와 결기를 보여준 역사적인 사건이다. 그는 조 국의 독립을 위해 초개와 같이 생명을 바쳐 조국과 더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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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영원히 사는 삶을 선택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1939년 11월 21일에 임시의정원 제31회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지청천, 차이 석을 비롯한 6인이 을사조약(乙巳條約) 체결일인 11월 17 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할 것을 제안했고 참석 자 전원이 찬성했다. 11월 17일을 기념일로 선택한 것은 우리 역사에서 가장 치욕적이었던 망국일인 1905년 11월 17일에 체결된 을사조약의 치욕을 잊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결의에서였다.

‘망국일’인 11월 17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제정했 던 것이 오늘날 시행되고 있는 ‘순국선열의 날’의 시작인 것이다.

순국선열의 날 의미

순국선열이란 일제의 국권 침탈로부터 광복에 이르는 동안에 국내외에서 일제에 저항하고 독립을 위해 항거하 다 전사, 옥사, 절사, 피살, 옥·병사 등 6개 항목으로 목숨 을 바친 분들을 순국선열이라 부른다. 우리가 ‘순국선열 의 날’을 기리는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제에 의해 강제로 국권을 찬탈당한 치욕을 망 각하지 않고 또 다시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 겠다는 결기의 표현이며

둘째, 국권 회복을 위해 공헌한 순국선열의 희생정신과 독립정신을 후대에게 계승하고 이들의 얼과 위훈을 선양 하고 추모하기 위해서이며

셋째,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제정·시행하던 것을 우리 정부가 다시 국가기념일로 복원·제정함으로써 대한민국 의 정통성을 공고히 하고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국민들에게 애국정신을 고취하기 위함이다. 독립운동에 모든 것을 바쳤기에 가족을 제대로 돌볼 수 없었던 순국선열들과 독립 운동가들의 후손들을 우리 주 변에서 찾아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해방 이후 현재 까지 이들의 자손들 중 상당수가 제대로 배우지도 못하 고 힘겹게 가난과 싸우며 사는 경우를 목도한다.

게다가 아직까지도 국가로부터 인정받지 못한 미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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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들도 존재하고 있지만 유가족 스스로가 조상의 독립운동을 증명해야만 하는 비합리적 행정절차와 우리 의 허술한 문서보관 관례로 인한 증거 부족으로 순국선 열의 후손을 인정받지 못하는 분들도 있다.

이것은 일제 치하에서 독립운동가의 가족이란 이유로 감시와 모진 박해를 받아야 했던 유가족들에게 우리 스 스로가 다시 한 번 큰 상처를 주는 것이다. 국가보훈처가 최근 순국선열들과 독립유공자들의 공로를 선양하기 위 해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일부를 개정해 유관순 열사와 같이 후손이 없어 순국선열이나 독립유공자로 신 청을 할 수 없었던 분들과 미 발굴 순국선열들에 대해 모 든 방법을 동원해 자료발굴에 앞장선다고 하니 늦었지만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가짜 독립 유공자 가려내야

진짜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들이 발굴되지 않은 틈을 타 동명이인인 점을 악용해 독립유공자로 둔갑한 가짜유 공자도 있다. 순국선열들의 위훈을 기리고 순국선열의 날의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서라도 가짜 독립유공자들을 가려내야 한다.

순국선열을 포함한 독립 유공자수는 10월 현재 7748명 인데 가짜유공자로 밝혀져 서훈이 취소된 사람이 최근 10년간 39명이나 된다. 따라서 최근 국가보훈처는 친일행 적이 있는 사람들과 가짜 국가유공자가 상당히 있는 것 으로 알려져 공적 전수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순국선열 대상자를 선정할 때 대부분 우선시되는 사안 은 일제의 국권침탈에 항거하거나 형무소 수형자 조사와 독립운동 활동기간 또는 역사사료를 통해 심사를 하는데 이때 서훈대상자가 행방불명자인 경우 동명이인인 사람 이 이를 악용해 공훈을 가로채는 경우가 있었으며 또 다 른 방법으로는 과거에는 브로커와 공무원 조력자와의 합 작품도 있었고, 또 권력자들의 입김도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가짜 순국선열들이 발생한 이유는 첫째, 일제의 국권침 탈기가 40여 년이라는 긴 시간이고 광복 이후의 사회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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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 그리고 6·25전쟁으로 인한 사료의 소실 및 대상자 들이 사망이나 행방불명으로 순국선열이나 독립 운동가 들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고 둘째, 우리나라는 국가 적 여력이 없어 1960년이 되서야 원호처를 설립하고 1962 년도부터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에 대한 서훈을 하기 시 작했다. 이러한 행정적 공백기를 이용해 가짜서류로 가 짜 유공자가 된 사람들도 있었기 때문이다. 셋째, 독립운 동을 하다가 일본경찰에 체포되면 가족들에게도 악영향 을 미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독립운동을 비밀리에 했 다. 이들은 가족들이나 동료들에게까지도 비밀을 유지하 는 경우가 많았는데 가짜 유공자들은 이러한 특수성을 교묘히 악용했다.

끝으로, 진짜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가로챈 것은 분명한 범죄행위지만 이를 처벌할 근거가 없다는 점이다. 지금 까지 가짜 순국열사나 독립운동가를 발견 시 단지 일가 족에 대한 서훈 취소에 그쳤다.

작년 8월 가짜 독립유공자로 밝혀져 서훈이 취소된 K 씨의 사례는 향후 국가유공자 정책방향과 관련하여 시사 하는 바가 적지 않다. K씨 일가 4인은 지난 수십 년 간 거 짓 공적으로 4억 5천만 원의 보상금을 부당하게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별다른 법적조치 없이 서훈만 취소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가 보훈처는 “거짓이나 부정한 방법으로 보상금을 받 아쓰고 들통 나면 전액 환수한다”고 명시만 했지 구체적 으로 강력한 법적조치에 대한 언급은 없다. 가짜 순국선 열이나 국가유공자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적 방 지장치를 마련하고 동시에 투명하고 합리적인 등록과 보 상체계 실현을 위해 현장 전문가와 일반 시민이 함께하 는 ‘보훈심사 시민참여제도’를 법제화하는 것도 가짜 유 공자를 없애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순국선열의 날과 비슷한 날은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현 충일이다. 현충일은 순국선열과 6·25 전쟁에서 전사한 국 군들과 국토방위를 위해 싸우다 목숨을 잃은 모든 분들 의 국가에 대한 충성심을 기념하는 날이다.

우리의 국군의 뿌리를 찾아가다 보면 일제에 빼앗긴 나

‘순국선열의 날’ 역사적 배경과 의미

우리가  ‘ 순국선열의  날 ’ 을  기리는  의미는  첫 째 ,   일제에  의해  강제로  국권을  찬탈당한  치 욕을  망각하지  않고  또  다시  이러한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결기의  표현이며  둘째 ,   국권  회복을  위해  공헌한  순국선열의  희생정신과  독립정신을  후대에게  계승하고  이들의  얼과  위훈을  선양하고  추모하기  위해 서이며  셋째 ,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제정· 시행하던  것을  우리  정부가  다시  국가기념 일로  복원·제정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정통성 을 공고히 하고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계 승·발전시켜  국민들에게  애국정신을  고취하 기 위함이다.

라와 주권을 회복하기 위해 결성된 의병이 독립군으로, 독립군이 다시 광복군으로 이어지고 결국은 그러한 뿌리 를 따라 우리의 국군으로 면면이 이어져 오고 있다. 순국 선열들이 일제에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목숨을 바 쳐가며 구국활동을 했다면 우리 국군은 남침한 적으로부 터 나라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혼신의 힘으로 적을 무찌 른 용사들이다.

북한은 핵무기의 경량화와 장거리미사일 개발을 완료 하여 실전배치 단계에 와 있다. 국가의 존립을 위한 2대 가치는 생존과 번영이다. 그런데 생존 없는 번영은 불가 능하기 때문에 생존, 즉 국가안보는 우리의 제일의 가치 가 된다. 이는 우리 군이 다시 한 번 ‘순국선열들의 애국 심과 희생정신’을 본받아 강한 군사력과 정신력으로 국가 안보의 수호에 앞장서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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