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글짓기대회] 은상-초등부 이수민 '자유에 소중함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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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8-18 10: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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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국나라사랑 글짓기대회 수상작

은상 - 초등부 이수민(경산평산초등학교 6년)


제목: 자유에 소중함을 되새기며

 

자신이 믿고 싶은 종교를 믿을 수 있고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으며 원하는 곳에 돈과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나라. 이처럼 우리나라에는 할 수 있는것들이 많다. 그렇다 나는 거의 모든 일들이 가능하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는 나라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철책 너머에 살고 있는 아이들도 나와 같은 삶을 살고 있을까?’

 

학용품을 나눠준다!” 반장이 선생님 앞에 놓여있던 노란색 바구니를 안고 각 분단을 돌아다니며 바구니 속 공책과 연필을 나누어 준다. 이 공책도 이 연필도 심지어 지금 선생님도 벌써 4년째 다르지 않다. 41, 올해도 개학일이 돌아왔고 영남이4학년이 되어 학교에 출석했다.

오늘도 다른 날들과 다름없이 630분에 일어나 친구들과 모여 출석을 확인하고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 부른다. 학교 교실에서 독보회를 마치고 7시가 되면 수업이 시작된다. 그리고 오후 1, 수업이 마칠 때가 되자 학용품을 지급 받았다.

영남이는 지급 받는 이 학용품들이 무슨 소용일까?’하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돈이 없으면 중,고등학교에 진학 할 수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인지 작년에 받은 공책도 1년 동안 2장도 채 쓰지 않았다. 공산사회에서 돈이 없어서 학업을 포기한다니 영남이가 생각 해봐도 우스운 일이다. 하지만 절대 그 생각을 입 밖으로 꺼내는 일은 없다.

학용품 배급이 끝나고 영남이는 위생위원으로서 청소를 검열했다. 친한 친구라고 사정을 봐주는 일 따위는 바보들이나 하는 짓이다. 어차피 청소 상태가 나쁘면 영남이의 책임이 되기 때문이다. 친구 따위는 없다. 감시하는 동급생만 있을 뿐이다.

오후6, 등교 때와 마찬가지로 그 노래를 부르며 대열을 정리하고 하교 했다. 하교를 했다고 하루가 끝나는 건 아니다. 끝나기는커녕 농사일이라는 고된 작업이 기다리고 있다. 모든 것이 톱니바퀴처럼 시간 단위로, 남들이 정해놓은 계획에 맞춰서 생활하는 삶. 그것이 영남이의 하루이고 전부이다. 조금의 특별함도 없이 마치 프로그래밍 된 로봇처럼 말이다.

 

위 내용은 한국자유총연맹 유튜브 자GO뉴스영상을 보고 만약 6.25 당시 인천상륙작전이 실패하고 한반도 전체가 공산화 되었다면 우리의 삶은 어땠을까?’하고 상상하여 적어 본 글이다. 아마도 나는 지금의 북한 아이들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을 것이다. 이 영상을 보고 난 후 너무도 당연하게 누리고 있는 자유가 가장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가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닌 자유 수호를 위해 목숨 받친 수많은 영웅들의 희생 위에 세워 진 값으로 매길 수 없는 귀한 것이라는 것도 잊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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