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글짓기대회] 대상-고등부 정해인 '자유를 기억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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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2-08-18 12: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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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국나라사랑 글짓기대회 수상작

대상 - 고등부 정해인(기흥고등학교 1년)

자유를 기억한다는 것

자유를 생각할 때마다 freedomliberty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지금 바라는 것이 어떤 자유에 해당하는지 곱씹어 봅니다. freedom이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개인적 자유라면 liberty는 법에 근거한 권리로서 책임과 의무가 따르는 사회적 자유라고 생각하기에 자유를 곱씹을 때도 자꾸만 마음이 복잡해지는 것입니다.

이번에 한국자유총연맹에서 만든 자유야, 기억해동영상을 보면서도 나는 자유에 대한 두 개의 영역을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의 자유와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의 자유를 한데 묶을 수 있는 어떤 특정한 상황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언장과 현충일에 관한 영상을 보면서 자유를 위한 숭고한 희생과 가치를 생각했고 인천상륙작전에 관한 영상을 보면서 자유를 실현하기 위한 영웅의 결단과 그에 따른 집단지성의 빈약함을 생각했으며 남북 군사 및 경제를 비교하는 동영상을 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가진 역량이 자유를 보전하는데 과연 지금 이 시점에서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 의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고민이 결국 하나의 접점으로 모아진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것은 바로 국익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저를 포함한 청소년들은 국익에 큰 관심이 없습니다. 졸업 후 어떤 대학을 가서 어디에 취업하고 얼마큼의 연봉을 받아 행복한 삶을 영유하는 데만 관심이 있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국익을 논하면 개그를 한다고 생각하고 친구들 앞에서 자유와 책임을 말하면 아주 가볍게 받아주는 것이 일상입니다. 그런데 지금 저는 그렇게 고루하고 뜨악한 국익을 말하는 것입니다. 마치 위정자가 된 것처럼 국익을 논하고 자유와 권리의 가치를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 모습은 저의 평상시의 모습이 아닙니다. 저는 매우 개인주의적이며 철저하게 나의 이해득실을 따지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자유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나의 유익을 위해 자유를 기억하고 나의 미래를 위해 그 가치를 곱씹게 되는 것입니다. 안중근 의사는 이기적인 마음이 없었을까요?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몸을 바친 호국영령들도 개인의 꿈과 비전이 없었을까요? 아니, 멀리 갈 것도 없이 지금 우리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은 모두 다 군대에 가서 국가를 위해 충성하고 싶었을까요?

아마도 아닐 것입니다. 누구나 자기 이해를 가지고 자기 유익을 추구했었을 것이며 더욱이 그것이 자신의 목숨과 관계된 것이라면 어떻게 해서든 목숨을 지키기 위해 힘을 썼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호국영령이 되었습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이해를 버렸고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였습니다. 그러니 이것을 국익이라는 말 외에 다른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요?

그럼 나는 이들처럼 살 수 있을까요? 솔직히 자유를 기억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자유를 위해 사회 및 법적 책임을 다할 것을 맹세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죽음과 맞바꿀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럼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유를 위해 나의 이익과 국가의 이익이 부닥칠 때 나는 어떻게 실천적 의지를 가질 수 있을까.

저의 생각은 이렇습니다. 제가 아무리 유약하고 의지가 강하지 않아도 우리 사회가 지금보다 성숙해지면 저 역시 바뀔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특출난 개인이 집단을 바꿀 수도 있겠지만 집단의 지성이 평범한 개인을 바꿀 수도 있는 것이기에 저는 집단지성의 힘을 빌려 나를 바꾸고 싶은 것입니다.

이번 한국자유총연맹에서 만든 자유야, 기억해역시 저는 이러한 바람으로 만든 일종에 자유 지키기 프로젝트라고 생각합니다. 자유의 소중한 가치를 지키려면 우선 자유를 위해 희생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을 기억하는 것이 첫 순서일 것이매, 이러한 시도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실천인데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저는 그것을 주도하기보다 따라가는 것으로 우선 마음을 정한 것입니다. 하지만 열심히, 그리고 반듯하게 따라갈 것을 약속하는 바입니다. 그래야 제 안에 있는 양심이 그나마 덜 가책을 받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자유를 기억하겠습니다. 혹시 기억이 잘 안 날 때는 지난 역사를 통해 그것을 복기해 보겠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자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실천적 의지로 나아가는 데까지 힘써 보겠습니다. 자유를 기억하는 것이 국익을 도모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의 영예와 행복을 위한 일이라는 것을 믿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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