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부2022 DMZ 평화둘레길 대장정 소감(건양대학교 군사학과 1학년 강지수)

  • No : 6521
  • 작성자 : 정명경
  • 작성일 : 2022-09-19 15:48:41
  • 분류 : 충남지부
  • 조회수 : 2007
  • 추천수 : 4

2022 DMZ 평화둘레길 대장정 소감


건양대학교 군사학과 1학년 강지수


202281. 우리들의 국토대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국토대장정에 신청하게 된 이유는 요즘은 대중교통이 발달해 먼 거리는 잘 걷지 않아 살면서 한 번쯤은 도전해볼만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막상 시작하고 난 뒤에는 사실 힘들었습니다. 국토대장정 중간에 폭우로 인해 침수된 지역이 있다는 뉴스가 나올 만큼 비가 많이 와서 버스를 타기도 했지만, 걷다가 비가 올 때는 우비를 입고 걸었기 때문에 덥고 습해서 더 힘들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힘든 일도 있었지만, 며칠 안 남았다는 생각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 걸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마지막 도착 장소인 임진각에 도착했을 때는 해냈다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던 것 같습니다. 걸으면서 느낀 것은 걸을 때 힘들긴 하지만 변해가는 풍경들을 오래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멀리 있던 산을 어느새 지나쳐 가고, 흐르는 물을 보며 걷는 것이 하나의 재미가 되었습니다. 저녁에 강의를 듣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중 저에게 가장 유용했던 것은 스포츠 테이핑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운동을 할 때 스포츠 테이핑을 활용하면 보다 편안하게 할 수 있는데 저는 어떻게 하는지 방법을 몰랐습니다. 하지만 이 강의를 통해 스포츠 테이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고, 스포츠 테이핑의 효과도 눈앞에서 볼 수 있어서 신기했던 경험이었습니다.

 

국토대장정을 시작하기 전에 단체에서 가방, 수건, 양말, 침낭 등 기본적인 물품들을 챙겨주었기에, 짐을 조금만 챙겨도 됩니다. 하지만 저는 요령이 부족하여 짐을 많이 넣었기 때문에, 가방이 무거워졌습니다. 만약 국토대장정을 한다면, 가방은 최대한 가볍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랜 기간 걸어야 하는데 가방이 무겁다면, 걸을 때 다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어깨도 아플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걸어야 하기에 발에 물집이 잡히고, 근육통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간단한 의약품은 스스로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의약품은 챙겨가지 못했는데, 다행히 의료 지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치료를 받을 사람들은 그곳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팔토시도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팔토시가 시원하기도 했고, 자외선을 많이 차단해주어 생각보다 많이 타지 않았습니다.

 

<국토대장정 코스>

81-출정식(11:00), 고성체육관

82-고성체육관, 고성통일전망대, 연화동전적비, 백골단전적비

83-걷기

84-양구전쟁기념관(통일관), 펀치볼전적비, 양구 DMZ 평화둘레길

85-평화의 댐, 베트남참전기념관

86-토마토 농장, 토마토 축제

87-고석정, 노동당사, 월정리역

88-열쇠부대

89-5사단 백마고지(백마고지 전적비 참배), 열쇠전망대

810-남북산림협력센터 견학 및 묘목심기 체험 등, 1사단 도라산 전망대, 3땅굴

811-임진각, 완주식

 

적어보니 정말 많은 곳을 다녀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전적비들도 다녀오고, 전망대, 땅굴 등 많은 의미 있는 곳들을 갔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1사단 도라산 전망대입니다. 그 전에 전망대를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좋지 않아 북한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날은 날씨가 좋아서 북한 마을과 폭파된 남북연락사무소, 판문점 등이 육안으로 잘 보였습니다. 



이 사진이 도라산 전망대에서 찍은 사진으로 사진 속 장소는 북한입니다. 멀리 있는 산 쪽에 마을이 있고, 왼쪽에는 폭파된 연락사무소, 오른쪽에는 판문점 등이 있습니다. 판문점 사진이 있는데 너무 멀어서 화질이 좋지 않아 여기에 첨부하지 못했습니다. 국토대장정을 할 당시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하나의 추억이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갈 수 없는 장소들을 갔고, 저 혼자 간 것이 아니라 같이 참여한 동기들이 있었기에 더 기억할 추억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도 학교에서 국토대장정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지난 기억을 떠올리곤 합니다. 언젠가는 또다른 사람들과 국토대장정을 참여하여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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