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칼럼]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 위해 자주적 안보 역량 강화해야

  • No : 2672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10-21 14:45:42
  • 분류 : KFF뉴스

[자유칼럼]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 위해 자주적 안보 역량 강화해야

- 전인범  부총재 (前. 육군 특전사령관)





미국은2차세계대전종전후핵무기를
갖고 있는 유일한 국가였다. 미국은 핵무
기만있으면모든전쟁에서이길수있다
고 믿었으며 재래식 군대는 필요 없다고
주장하는소위‘전문가’들도많았다.
심지어 1945년 미국은 89개의 보병사
단이 있었는데 1950년에는 10개로 축소
했다. 그런 가운데 소련이 이미 간첩을
침투시켜 핵의 비밀을 알고 있었고 마침
내1949년에핵실험에성공했다.
1948년에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자
미국은 한국에서 철수했다. 북침을 우려
한 미국은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하는 우
리의 요청을 묵살했다. 이렇듯 미국은 이
해하기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만드는 경
우가 있다. 다만 미국에 의존하는국가들
에게 미국의 실수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
어질수있다는사실을알아야한다.
그래서 우리도 자주국방력을 키우지
않고 미국만 믿으면 안 되는 것이다. 미
국이 우리를 배신한다기보다는 오판의
결과로 우리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올수있기때문이다.
미국은 1949년과 1950년에 한반도와
관련된 문제에서 오판과 실수를 많이 했
다. 주한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했고 우
리에게 충분한 무장을 제공하지 않았다.
애치슨 라인을 발표해 소련과 북한으로
하여금 남한은 미국의 관심 밖이라는 오
해를불러일으켰다.
스탈린과 김일성은 이런 기회를 놓치
지 않았다. 6∙25전쟁은 전쟁을 일으킨
북한의 김일성과 이를 적극 후원한 소련
스탈린의 책임이 제일 크지만 한편으로
이들에게 이런 상황을 만들어준 미국의
오판과 실수는 아쉬운 대목이다. 물론 당
시 우리나라 군사력의 허약함은 안타깝
기그지없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가?
무엇보다도 자주국방력을 강력하게 키
워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우방이지만
오판과 실수를 할 수 있는 우방이다. 지
금은 절대로 한반도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같지만상황변화에따라무슨일이일
어날지는모른다.
내년이면 6∙25전쟁이 발발한지 70년
이되는해이다. 70년의시간이흐르면서
우리나라는 몰라보게 발전했다. 전반적
인 국력과 군사력 또한 6∙25 때와는 비
교가안될정도로부유해지고강해졌다.
그러다 보니 나라 곳곳에서 지난날의
전쟁을 잊어버린 듯한 모양새가 종종 나
타난다. 6∙25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전
쟁으로 인한 희생자들은 얼마나 많았는
지, 전쟁이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를 알지
못하는것이현실이다.
전쟁에 대한 간접 체험을 통해서라도
전쟁의 비극을 잊지 말아야 한다. 무엇
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땅에서 다
시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인식하는 것이
다. 그것이 꼭 군대만의 일이 아니다. 우
리 국민 모두가 전쟁이 없는 나라를 만
들기 위해서 각자의 인식과 노력이 필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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