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칼럼> 정전협정 66주년을되새기며…남북간신뢰증진방안실천되길바라(전인범 부총재/前.육군 특전사령관)

  • No : 2623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19-08-21 09:02:20
  • 분류 : KFF뉴스


1953년7월27일정전협정이조인됐다.
3년간치열하게일진일퇴를거듭하던6∙
25 전쟁은 정전상태로 들어갔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66년이 되도록 남북 간의 정
전상태는 여전히 그대로다. 동족상잔의
6∙25전쟁은 김일성의 지시와 명령으로
시작됐다. 이기간동안우리나라군인14
만여 명과 외국군 4만여 명이 전사했다.
남한 주민 중에 전재민(戰災民)과 사망자
는 약 150만여 명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
다. 당시남한의인구가약2000만명이었
다고 보면 민간인의 피해가 얼마나 컸나
를짐작할수있다.
정전협정은본문5조63항과부록11조
26항으로 구성되었다. 군사분계선과 비
무장지대(DMZ)의 설정, 군사정전위원회
및 중립국감시위원회 설치, 전쟁포로 교
환, 고위급 정치회담 등에 관하여 규정했
다. 정전협정의 당사자는 전쟁 쌍방의 군
사령관 간의 서명이기에 우리 측 서명은
유엔군 총사령관 자격으로 클라크 대장
이 했다. 정전협정을 반대한 이승만 대통
령은미국으로부터한미상호방위조약과
한국군의 증편과 원조를 약속받았다. 정
전협정을 실제로 서명한 장소는 지금의
공동경비구역이 아닌 이곳으로부터
1.2km 북서쪽에위치한건물이다.
현재한반도평화의개념은지난역사와
는다른개념으로바뀌고있다. 어느국가
나 계속해서 과거에 발이 묶이면 발전이
있을 수 없으며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것은역사에서쉽게찾아볼수있다.
6∙25전쟁은북한이가해자이며우리가
피해자이다. 시야를 달리해서 한반도 문
제를보자. 지금우리국민은북한의비핵
화 진의를 쉽게 믿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이유는 북한 지도부도 잘 알고 있으
리라본다. 따라서비핵화에대한우리국
민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번
판문점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
장이 보여준 유연한 자세의 사고방식을
한층더보여줄필요가있다. 그리고한발
더나아가6∙25 전쟁에대한책임과재발
방지에 대해 공감할만한 어떤 행동이 뒤
따라 주면 남북한이 다 같이 추구하고자
하는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더욱 큰 공
감대와 진정성이 느껴질 것이고 실질적
인도움이될것으로본다
지난해 합의한 9∙19 남북한 군사합의
는 남북 상호 간의 우발적 군사충돌을 방
지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그에 대한 기대
와 성과가 어떻게 나올 지는 시간이 지나
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통
해 앞으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가
는과정에병행해상호간의신뢰증진방
안이실천되기를바란다.
정전협정 66주년을 되새기면서 지난날
6∙25전쟁을 통해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
의 희생과 비극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앞
으로 한반도 평화와 미래지향한 실제적
조치가 구체화 한다면 조금이나마 과거
의 희생과 비극을 치유하는 단초가 되고,
또한 우리 국민들도 그들의 잘못에 대해
어느 정도 관대해질 수 있는 여유가 생길
것이라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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