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칼럼] 국민이 안보에 관심 가져야 하는 이유

  • No : 2746
  • 작성자 : 관리자
  • 작성일 : 2020-01-21 16:49:55
  • 분류 : KFF뉴스


전인범 I 한국자유총연맹 부총재,
 전 육군특전사령관

올해는 북한의 비핵화 문제 해결을 위
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그리고 총선을
비롯한 여러 정치 일정 등으로 인해 매우
격동적인 한 해가 될 것 같다. 가장 큰 관
심은 북미관계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생
길 것인지 아니면 2년 전의 긴장 상태로
회귀할 것인지 지금으로서는 섣불리 예
단하기가 쉽지 않다.
남북관계도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
으로 보인다.
우리는 지난 2년 동안 많은 비판과 우
려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
해 노력해왔다. 이미 세 차례에 걸친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 간의 격식
에 구애받지 않은 만남은 역사적인 일임
이 분명하다. 지난해 한국과 미국, 북한
이 보여 준 남북 간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과 한미연합 군사훈련의 중지 등은
미래로 나가기 위한 커다란 희망의 시작
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북한의 단
거리 탄도탄 시험 발사와 서해에서의 수
차례 포 사격 등으로 한반도의 긴장 상태
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치적 입
지 확보를 위한 ‘확실한 한 건의 업적’을
추구하는 듯한 모습과 김정은의 ‘계산된
비핵화의 오판’ 등이 우리를 불안하게 만
들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말이
너무 앞선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
의 이러한 특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면 설
령 또다시 ‘화염과 분노’와 같은 험한 말
이 미국에서 나올 때 북한이 허언과 ‘벼
랑 끝 전술’ 같은 과시 행동을 잘못 구사
하다가 자칫해 미국의 ‘코털’을 건드리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우리의 안보는 미국은 물론 주변국과
의 관계에서 긴밀한 상호작용을 요구했
다. 트럼프 정부의 ‘지나친 경제적 국익
우선의 근시안’에 대해서 이해관계를 같
이하는 주변국과의 공조도 필요하다. 이
러한 측면에서 우리 개개인은 한국을 찾
는 외국인들에게 내가 곧 민간 외교관이
라는 생각으로 친절하게 대해 ‘우리 편’
을 만들어야 한다.
꾸준한 인내심을 갖고 거듭된 우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낙
관하기는 쉽지 않다. 남북관계 경색은 곧
국민의 일상생활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
다. 그러나 어떠한 경우이든 국민의 입장
에서는 일상생활에 충실하고 주어진 각
자의 본분에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것 외
에는 다른 방도가 없다.
그런데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것은 국가안보에 있어서만큼은 양보가
없다는 사실이다. 국가 생존은 곧 국민
개개인의 안위와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
이다. 끝으로 국내외 안보가 중요한 때일
수록 우리는 임무 수행에 열중하는 국군
장병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을 잊
지 말아야 한다.
군 장병들의 가장 큰 사기는 바로 국민
의 지지와 신뢰에서 나온다. 또한, 군인
가족을 격려하는 말 한마디가 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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